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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연패로 궁지에 몰린 이낙연 의원직 사퇴로 승부수

by flowsurfer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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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연패로 궁지에 몰린 이낙연 의원직 사퇴로 승부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는 민주당의 가치와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 재창출에 나서기로 했다며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경선 연패로 궁지에 몰린 이낙연 의원직 사퇴로 승부수

01 이낙연, 의원직 사퇴

경선 연패로 궁지에 몰린 이낙연 의원직 사퇴로 승부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는 민주당의 가치와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 재창출에 나서기로 했다며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오늘(8일) 광주시 의회에서 호남권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당과 대한민국에 제가 진 빚을 갚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임기 4년의 20대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신 서울 종로구민들께는 한없이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5.18 영령들이 지키고자 하셨던 것도, 김대중·노무현 대통령께서 이루고자 하셨던 것도, 민주주의 가치이지 여론 지지도를 좇아 그랬던 것이 아니다”며 “목숨과 맞바꾸거나 평생을 걸고 지키고자 했던 민주주의 가치를 지향하는 것이 민주당의 정신”이라고 했으며, 이어 “지금 민주당의 후보 경선이 그런 정신을 잘 구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냐”고 물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도덕적이지 않아도 좋다는 발상이 어떻게 가능하냐, 민주당과 보수 야당이 도덕성에서 공격과 방어가 역전되는 기막힌 현실도 괜찮냐”며 “우리는 5.18 영령 앞에 부끄럽지 않은 후보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등 복지정책을 겨냥 해선 “세금을 새로 만들거나 늘려 걷은 돈을 부자건, 가난하건 똑같이 나누자는 발상은 보편적 복지국가로 가는 길을 방해한다”며 “신복지를 포함해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양극화를 해소하는데 제 정치 인생을 걸겠다”고 밝혔습니다.

■ “더 큰 가치 위해 의원직 던지기로…사퇴서 바로 제출”

경선 연패로 궁지에 몰린 이낙연 의원직 사퇴로 승부수

이낙연 후보는 왜 이 시점에서 의원직 사퇴를 결심했는지 묻자 “현 상황에서 제가 모든 것을 던져서라도 정권 재창출에 집중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며 “더 큰 가치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던지는 것이 이 시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바로 서울에 연락해 의원직 사퇴서를 낼 것”이라며 “정치적인 결정이니 국회가 당사자 의견을 존중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했으며, 이낙연 후보는 “(의원직 사퇴 발표가) 호남 일정에 맞춘 것 아니다”라며 “며칠 동안 깊은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 지난 주말 충청권 순회 경선 참패가 결정적인 영향

이 전 대표의 전격적인 의원직 사퇴는 지난 주말 충청권 순회 경선 참패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에 더블스코어 가까운 패배를 당하면서 궁지에 몰리자 배수진을 치는 차원에서 ‘의원직 사퇴’가 필요하다는 아이디어가 캠프 내부에서 거론되었고, 충청 경선에서 이 지사가 대승을 거두면서 그동안 중립지대에 있었던 부산의 전재수, 제주의 위성곤 의원이 이 지사 지지를 선언하는 등 쏠림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가속이 붙은 ‘이재명 독주’ 채비에 제동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 처했고 이 전 대표는 결국 지난 7일 밤 의원직 사퇴를 최종 결심한 것입니다.

8일부터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가 시작되는 만큼, ‘결단의 적기’라고 봤을 수도 있는데, 이낙연 캠프의 한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어떤 방식이든 결단이 필요하다는 데는 다들 공감했지만, 의원직 사퇴 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며 “이 전 대표가 모든 걸 감수하고 결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의원직 사퇴 승부수가 대세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에 대해 최창열 용인대 교수는 “대선이나 정치에서 흐름이 잡히면 여간해선 되돌리기 어렵다”며 “결기를 보이는 측면에서 동정표가 나올 수도 있지만 권리당원들의 마음을 바꾸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정치 1번지인 종로 지역구를 포기하고 의원직 사퇴안을 국회에 던지면서 당이 부담을 떠안게 됐다는 비판도 적지 않은데,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숨결이 배인 정치 1번지 종로가 민주당원과 지지자에게 어떤 상징성을 갖는지를 망각한 경솔한 결정이다. 국민이 만들어주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자리는 대선 경선판에 함부로 올릴 수 있는 판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여당에 대한 서울 민심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종로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수도 있다는 것만으로도, 당에 부담을 준다는 프레임이 생길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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